중국건설업체 윈선글로벌이 두바이 정부와 3D프린터를 이용한 빌딩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모하메드 알 거가위 아랍에미리트(UAE) 내각 장관은 “두바이 정부는 윈선과 두바이에 2000제곱피트 규모의 단층 오피스 빌딩을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에는 약 6m 높이의 초대형 3D프린터가 이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빌딩은 3D프린터를 이용한 적층 방식으로 건물 원형을 만든 후 현장에서 조립해 건설할 계획이다. 또 내부 가구와 구조 역시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철근 콘크리트, 유리섬유로 보강한 석고, 플라스틱 등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3D프린터를 이용한 건설로 인건비 50~80%를 줄이는 동시에 시공기간 역시 몇 주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UAE 내각 장관은 “이번 3D프린터 건설 프로젝트가 건축과 디자인 분야의 판도를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바이 정부와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윈선은 중국 3D프린팅 건설업체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올 초 윈선은 세계에서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5층짜리 아파트와 고급빌라 시공에 성공했다.
지난 1월28일 회사는 바닥면적 1100㎡ 규모의 2층짜리 고급빌라와 5층 아파트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공개 즉시 이 5층짜리 아파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3D프린팅 건축물로 기록됐다. 또 고급빌라는 공개 직후 대만의 부동산 개발사와 대량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윈선은 미국 기업과 함께 3D프린팅 건축을 통한 주택 대량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집트 정부와 2만여 채 주택 생산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