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째 내림세를 기록하면서 580선을 내줬다. '전강후약'장세는 어김없이 반복됐다.
장초반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던 31일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가 본격화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전날보다 4.67포인트(0.80%) 떨어진 576.37로 마감했다.
개인이 1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이 21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사흘째 순매도세를 유지했다. 기관은 장 중 외국인 오락가락하는 흐름을 보이다 18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치며 12일 연속 순매도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통신장비 등이 2%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건설,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등 일부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HN(-3.21%)과 메가스터디(-5.10%) 휴맥스(-2.63%) 포스데이타(-2.73%) 등의 낙폭이 컸다.
중소형주 가운데는 미디어코프가 관계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직상장 추진 소식으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ICM도 미국업체와 MOU 체결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규상장 이틀째인 나노캠택과 네오팜은 각각 14.93%, 10.37% 급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스코텍은 5.77% 하락한 8820원으로 마감, 상장 후 처음으로 공모가를 이탈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3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개 등 572개 종목이 떨어졌다. 72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