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시장 회복 ‘파란불’…증시 버블 붕괴 우려 더나

입력 2015-07-03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100대 도시 주택가격 전월비 0.56%↑…18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중국 신규주택 가격 상승률 추이(전월비). 빨간색-민간 집계 / 분홍색-중국 정부 집계. 출처 파이낸셜타임스(FT).

중국 부동산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증시 버블 붕괴에 따른 우려를 덜지 주목된다.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정보업체 소우펀홀딩스 산하 중국지수연구원이 집계한 6월 중국 100대 도시 평균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0.56% 올랐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전월의 0.45%에서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며 지난해 1월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또 민간은 물론 정부 집계에서도 부동산시장 회복이 감지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주택 판매 면적은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이는 13개월간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인민은행의 1분기 가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4.7%가 3개월 안에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분기의 13.8%에서 높아진 것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1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증시는 최근 인민은행의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에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수년간 조정 국면이었던 부동산시장이 살아난다면 증시 급락 충격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은 건설과 철강 가구 전자 등 여러 산업과 연관 있으며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비중이 2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NZ)은 중국 부동산 가격이 1%포인트 오를 때마다 GDP 성장률은 0.2%포인트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다만 류리강 ANZ 애널리스트는 “아직도 중소도시에는 주택재고가 많다”며 “이에 중국 부동산시장 회복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936,000
    • -0.93%
    • 이더리움
    • 4,694,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707,000
    • -1.12%
    • 리플
    • 2,045
    • +0.64%
    • 솔라나
    • 349,400
    • -1.63%
    • 에이다
    • 1,438
    • -3.1%
    • 이오스
    • 1,139
    • -3.15%
    • 트론
    • 289
    • -3.67%
    • 스텔라루멘
    • 721
    • -1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4.27%
    • 체인링크
    • 25,190
    • +1.9%
    • 샌드박스
    • 1,061
    • +27.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