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메르스 사태, 송구스럽게 생각”… 유승민 사퇴는 언급 없어

입력 2015-07-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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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3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국민 여러분과 위원들께 염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하지만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찍어내기’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실장은 “정부는 방역전문가, 지자체, 의료진 그리고 온 국민과 함께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서 총력 대응해 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메르스 사태가 완전 종식되는 순간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방역대응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비서실은 메르스 발생 후 각 수석실 관계자로 구성된 긴급대책반을 구성했다”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정부의 메르스 대응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보완대책을 점검 지원하는 등 메르스 방역에 온 힘을 기울여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면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점들을 면밀히 분석해 신종 감염병에 대한 국가의 대응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실장은 당정이 합의·도출한 추경안에 대해 “침체된 경제의 성장과 활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충분한 수준의 재정보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최종 확정하는대로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대 구조개혁과 관련해서는 “상반기에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마무리했고, 하반기에는 이런 개혁 성과를 바탕으로 노동시장 구조개선 등 노동개혁에 진력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 교육 개혁도 그동안 공감대가 형성된 과제를 중심으로 구조개혁을 본격 추진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실장은 “하반기에도 다양한 정상외교, 다자외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평화통일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넓혀 가겠다”며 “튼튼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덜어나가고 남북간 문화와 환경, 민생 통로를 확충해 나가는 등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회에 각종 개혁법안과 경제활성화 민생법안들이 계류돼 있고 조속한 처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들 법안들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꼭 통과될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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