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21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3일 개막한 광주U대회 21개 전 종목에 선수와 임원 등 총 526명이 12일간의 축제에 참가한다. 하계U대회 사상 최고 규모인 선수단의 목표는 종합 3위다. 리듬체조 손연재(21)를 비롯해 기계체조 양학선(23), 양궁 기보배(27)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나섰다. 이들뿐만 아니라 미래의 올림픽 스타로 자라날 유망주가 대거 참여한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양궁이 정식종목으로 부활해 양궁선수단의 활약이 기대된다.
양궁은 4일부터 8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리커브와 컴파운드(이상 각각 개인 남녀·단체 남녀ㆍ혼성) 부문으로 나뉘어 총 10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기가 펼쳐진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기보배를 비롯해 최미선(19)과 강채영(19) 등 여자 리커브 선수와 김우진(23), 구본찬(22) 등 남자 리커브 선수가 정상을 노린다. 양궁 리커브 선수단의 목표는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등 총 5경기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손연재는 제7회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해 기세를 올렸다.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양1’과 ‘양2’를 선보이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기계체조는 4일부터 7일까지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총 1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합이 펼쳐진다. 남자 8개(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개인종합·단체)와 여자 6개(도마·이단 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개인종합·단체)로 나눠 진행된다. 이어 리듬체조가 11일부터 13일까지 8개의 금메달을 놓고 개인종합 1종목, 종목별 결승 4종목, 단체 종합 1종목, 단체 종목별 결승 2종목(단일수구·복합수구)이 치러진다. 조직위는 리듬체조와 기계체조 등을 위해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 체육관을 새롭게 준비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광주는 이용대의 안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남 화순 출신인 이용대는 2013 카잔U대회에서 함께 우승을 만들어낸 고성현(28)과 한 조를 이룬다. 이용대가 출전할 배드민턴 종목은 6일부터 12일까지 전남 화순하니움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다. 세부종목은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혼합 복식, 단체(혼합)로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테니스 세계랭킹 78위인 정현(19)은 광주U대회에서 윔블던 본선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테니스는 4일부터 12일까지 염주 전천후테니스장과 진월 국제테니스장에서 펼쳐진다.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혼합) 등에 총 5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