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뉴스] 나눠갚든 한번에 갚든…주담대 금리 별차이 없네

입력 2015-07-0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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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대출의 분할상환과 만기 일시상환간 금리차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대출자들이 빚을 나눠 갚을 유인이 부족하다는 얘기입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질(質) 개선을 위해 은행들에게 분할상환 취급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공염불에 그치고 있습니다.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등 17개 은행들의 5월말 주담대 분할상환과 만기 일시상환의 평균 금리차는 0.16%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0.25%포인트와 비교하면 0.09% 더 축소된 셈입니다.

정부는 올 초부터 은행들에게 지속적으로 대출 구조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분할상환과 만기 일시상환 상품간 금리차를 확대해 금융소비자들의 차별화된 선택을 독려하는 게 주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현장에서는 반대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금융위는 만기일시상환 방식의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 요율을 차등화해 금융회사들이 분할상환의 대출을 더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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