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회장이 인수한 루보, 썬코어로 새롭게 출범한다

입력 2015-07-03 14:26 수정 2015-07-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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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의 인수로 관심을 모았던 루보가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이사진과 고문단을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새출발에 나선다.

루보는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상호에서 ‘썬코어(Suncore, Inc.)’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이사진 2명과 국내외 각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고문단 6명을 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등재이사 겸 각자 대표이사로는 최규선 회장과 박세헌 예비역 해군제독이 선임됐다. 박세헌 제독은 GE(제너럴 일렉트릭) 항공기 엔진정비사업부 한국 대표이사를 다년간 역임했으며, GE로부터 3년 연속 최우수 사업장 표창을 받은바 있다.

이에 방산업체 도담시스템스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날 공개한 고문단 구성원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가 회장으로 있는 킹덤홀딩컴퍼니의 비서실장인 모하마드 무자디디(Mohamed Mujadidi)가 포함됐다.

회사 측은 최 회장의 오랜 기간 동안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는 알 왈리드 왕자의 비서실장인 모하마드 무자디디가 고문단으로 합류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6월 17일 리야드에서 밥 호크 전 수상과 함께 알 왈리드 왕자를 면담하면서 최 회장이 신 사업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최측근인 비서실장을 합류시킴으로써 긴밀한 글로벌 네크워크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

아울러 호주의 밥 호크(Bob Hawke) 전 수상과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기차 관련 회사들의 고문을 역임하고 있는 스탠포드 대학의 제프 블레이쉬(Jeff Bleich) 박사도 선임됐다.

국내 인사로는 이종구 전 국방장관과 김종빈 전 검찰총장, 그리고 국내 전기차 기술개발의 선도자 조동호 카이스트 교수가 합류했다.

조동호 교수카이스트의 무선전력전송 연구센터 센터장과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전기차 무선 충전시스템을 개발하는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현재도 전기차 관련 무선전력전송 연구센터에서도 활발한 연구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썬코어 관계자는 “루보를 인수하면서 다방면의 신규사업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사업을 구상해온 최규선 회장이 직접 일선에서 고문단 영입을 주도했다”며 “전기차와 배터리의 핵심기술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 다양한 가능성이 돋보이는 고문단 구성원은 향후 썬코어가 나아가는 사업방향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규선 회장은 신규사업 기술확보 및 핵심 연구인력 미팅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 중이어서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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