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1분기 중국 스마트 TV 시장 나란히 2ㆍ3위

입력 2015-07-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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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중국 상하이 가전박람회에 참가해 2015년 형 SUHD TV로 중국가전협회 선정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상하이 가전박람회가 열린 신국제박람센터에 전시된 삼성 SUHD TV.(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내 스마트TV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한국산 스마트TV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내 스마트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점유율 14.3%, 11%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 업체 하이센스(19.5%)가 차지했다. 이밖에 TLC, 샤프, 콩카(KONKA), 스카이워스(Skyworth), 소니, LeTV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 TV란 자체 운영체제(OS)를 탑재해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한 유저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디지털 TV를 의미한다. 또한 TV를 통해 인터넷 접속을 하는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모델별 인기제품 순위에는 삼성 ‘UA55HU6008’(55인치) 모델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6789~7299위안(약 761~818만원)에 달한다. LG ‘49UB8300-CG’(49인치)는 9위에 올랐다. 10위권에는 하이센스(3개 모델), 스카이웍스(1개), 샤오미(1개), 샤프(1개), 소니(1개), LeTV(1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 내 스마트TV 가격은 3000위안 이하가 36%, 3001~5000위안이 31.1%로 5000위안 이상인 제품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화면 크기는 40~59인치가 80%로 주를 이뤘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스마트TV에서도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대부분을 차지, 올 1분기 기준 82.5%로 작년 81% 대비 1.5% 증가했다.

중국 TV 시장은 현지 브랜드가 96%로 주를 이루며 증가하는 추세지만, 삼성, LG, 샤프 등 외국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 LG전자는 호화 요트 본 딴 ‘꽌윈 TV’로 중국 프리미엄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 ‘꽌윈 TV 시리즈’는 2013년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꽌윈’은 승진의 운을 뜻하는 ‘관운(官運)’과 중국어 발음이 같아 출세, 성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서 번영ㆍ평안ㆍ순조로움을 상징하는 '배(Ship)' 모양의 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국 특화기능인 ‘샹시위에무’ 기능을 탑재한 TV로 시장 선도에 나서고 있다. 샹시위에무는 ‘선명한 화면을 보니 눈이 즐겁다’는 뜻으로 작은 화면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많은 중국 시장의 환경을 고려, 콘텐츠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선명한 화질로 업그레이드하는 기능이다.

▲LG전자가 세 번째 꽌윈 TV를 중국 시장에 출시하며 현지 프리미엄TV 시장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 모델이 ‘꽌윈Ⅲ TV’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LG전자)

(사진=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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