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 샵(#)검색'을 포함한 카카오검색으로 모바일 검색 장악 카드를 내놓자 네이버도 '실시간 댓글 검색'으로 검색 경쟁에 맞불을 놨다. 서비스 적용시기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주가 흐름으로 보면 우선 다음카카오가 1라운드의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0.65%)오른 13만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기관이 매수에 나선것과, 신사업 모멘텀이 주목되며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3일 기준 기관은 다음카카오를 125억4400만원어치 사들이며 코스닥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도 36억6800만원 순매수 했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다음카카오에 대해 단기 이익은 부진하겠지만, 4분기부터는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샵검색이 20~30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카카오택시서비스가 호평을 받으며 신사업 모멘텀도 주목해야 한다는 평이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에 진출하면 본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신한금융투자 공영규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온라인 채널을 통하기 때문에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ICT 기업들은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유리한 비용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며 “현재 사업 진출 의지가 강한 ICT 기업으로는 다음카카오와 KG이니시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인터넷 은행의 주요 비용을 분석하면 마케팅 비용이 40%를 차지하는데,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서비스 출시 초반 경쟁사 대비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네이버는 3일 전 거래일보다 2000원(0.33%)내린 61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실시간 댓글 검색을 도입하며 모바일 검색을 강화했지만 대형주인만큼 대내외적인 이슈에 영향을 받아 하락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