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의료진 감염?”…삼성서울 1명ㆍ강동성심 2명 메르스 검사 '1차 양성'

입력 2015-07-0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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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의 전공의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강동성심병원 의사 1명과 병원 행정 직원 1명도 1차 유전자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3일 방역당국과 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이 이 병원 전공의 1명에 대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 환자가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난 1일 이후 잇따라 3명의 의료진 환자가 발생하는 것이 된다.

삼성서울병원의 간호사인 183번 환자(24ㆍ여)와 184번 환자(24ㆍ여)는 1일과 2일 각각 메르스 확진 환자로 추가됐다.

해당 전공의는 이들 두 환자와 마찬가지로 삼성서울병원이 의료진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유전자 조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확진자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 900명에 대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날까지 850명에 대해 검사했으며 나머지 50명에 대해서는 이날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전공의는 전날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중, 늦으면 4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중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현재 모두 12명이며 2차 검사 중인 전공의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13명으로 늘어난다.

강동성심병원은 격리 해제를 통보받은 자가 격리자 직원 29명을 대상으로 근무 복귀 전 선제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의사 1명과 병원 행정 직원 1명이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진 환자가 잇따르자 방역당국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메르스 환자들을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 15명 가운데 12명이다. 퇴원을 앞두고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다른 치료가 필요한 3명은 타 병원으로 이송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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