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유희열의 스케치북' 공중파 최초 단독 출연..."키도 더 안 자랐고 똑같다"

입력 2015-07-0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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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2TV 방송화면 캡처)

도끼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6월 30일 녹화를 마쳤다. 이 날 녹화는 ‘상남자 특집’으로, 여성 관객들 뿐 아니라 남성관객들마저도 좋아하는 ‘절대 남자’들이 출연해 녹화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4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 ‘MULTILLIONAIRE’를 발매한 도끼는 이 날 그룹 활동이나 피처링 무대가 아닌 단독으로는 최초로 공중파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유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2006년 ‘올블랙’ 활동 당시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했던 자료 영상이 공개되자 도끼는 “저 때보다 키도 더 안 자랐고 똑같다. 랩은 저 때도 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5년 16세의 나이로 데뷔한 도끼는 본인의 앨범은 물론 많은 가수들의 피처링 및 프로듀서로 참여했는데, “음원 사이트에서 힙합으로는 내 곡이 제일 많다”며 “최근 앨범까지 200곡 이상으로 셀 수가 없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래퍼를 직업으로 삼게 된 계기를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12살 때 파산한 집안을 살려보려고 시작했다. 음악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한데 이어 “하지만 10년간 돈을 못 벌었다. 그래서 가족들이랑 더 사이가 안 좋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끼는 최근 방송과 SNS를 통해 호화로운 차와 집을 공개했는데, MC 유희열이 “왜 돈을 집에 진열해 놓나”고 묻자 “인터넷 뱅킹에서 숫자가 오고가는 건 허무하다. 그리고 지폐로 두면 잘 안 쓰게 된다”고 설명한데 이어 “돈 자랑이긴 하다”는 말을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곧이어 “힘들게 음악을 했고 흔치 않은 힙합이라는 장르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 혼혈에 키도 작은 나 같은 사람도 희망을 가지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밝혀 관객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도끼는 자신의 음악 스타일인 ‘서던 음악’에 대해 “서던 음악은 볼매 음악”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정규 2집 앨범의 수록곡 ‘내가’의 가사인 ‘내가 망할 것 같애’ 처럼 거침없고 유치하지만 중독성 있는 음악이 바로 서던 음악이라고 설명한 도끼는 “그래서 ‘연결고리’가 노래방에서 터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도끼는 험악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불교 신자라서 화를 내지 않는다”고 고백했는데, 자신을 ‘디스’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면 됐다”고 밝혀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MC 유희열은 도끼를 화나게 하기 위해 신발을 밟는 등 짓궂은 장난을 쳤는데, 그럼에도 화를 내지 않는 모습에 관객들은 또 한 번 놀랐다.

또한 도끼는 “Turn Up!” 이외에도 자신이 최초로 만들어 유행시킨 것들에 대해 밝혔는데, 레이블(llionaire)의 이름이 들어간 모자, 핸드사인, 고급 외제차 수집 외에도 “이렇게 못된 음악으로도 스케치북에 나온 것이 최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꿈을 묻는 질문에 “지금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늙어서도 지금처럼 호화롭게 살고 싶다”고 대답했는데 이에 MC 유희열은 “일흔이 돼도 지금처럼 바지 내려 입을 거냐”고 되물어 관객들을 폭소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끼의 정규 2집 타이틀곡 ‘Still On My Way’ 무대에 가수 자이언티가 깜짝 등장해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도끼와의 무대를 마친 자이언티에게 MC 유희열은 “오늘은 도끼를 위해 특별 출연했는데 이렇게 보내기가 아쉽지 않냐”며 관객들에게 물었다. 이에 관객들은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고, 자이언티는 최근 히트곡 ‘꺼내 먹어요’와 프라이머리의 ‘? (물음표)’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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