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슬리피, “진짜사나이 출연 결정 후, 검색어 올라올 것 예상하고 미리 앨범 준비”

입력 2015-07-0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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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와 송지은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6월 30일 녹화를 마쳤다. 이 날 녹화는 ‘상남자 특집’으로, 여성 관객들 뿐 아니라 남성관객들마저도 좋아하는 ‘절대 남자’들이 출연해 녹화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언터쳐블의 슬리피와 시크릿의 송지은이 만든 프로젝트 곡 ‘쿨밤’을 발표한 슬리피&송지은은 이날 최초로 함께 무대에 섰다. 송지은은 “앨범을 발표했지만 해외 스케줄과 드라마 스케줄이 겹쳐서 평소엔 나 대신 걸그룹 소나무의 민재가 함께 했다. 오늘은 무대가 둘이 함께한 처음 무대다”고 말했다. 또한 슬리피는 “이 분이 ‘상남자 특집’에 어울리는 분일까 살짝 고민을 했다”는 MC 유희열에게 “우린 같은 종족이다. 부러질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슬리피는 송지은과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진짜 사나이’의 확정이 출연됐을 때 내 이름이 검색어에 올라오면 앨범을 내기로 약속했었다. ‘진짜 사나이’가 방송되고 검색어에 올라오자마자 음악을 만들기 시작해 4일 만에 녹음, 뮤직비디오까지 완성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송지은은 “예전엔 예능에 관심 없는 분인 줄 알았는데 그 속에 야망이 보였다. 언젠가 한 건 하겠구나 예상했다”며 예능 대세 슬리피에 대한 속마음을 밝혔다.

최근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슬리피는 “평소 자주 가던 식당에 갔는데 ‘연예인이었어?!’ 라고 물으셨다”며 달라진 위상을 고백했다. 또한 슬리피는 과거에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했다며 당시 윤수일의 ‘아파트’ 응원가 버전에 객원 랩퍼로 참여했던 경험을 회상했다. 슬리피는 “음원 공개 당시 이름이 ‘인터처블’로 들어가서 검색해도 안 나온다”고 아쉬움을 토로한데 이어 ‘아파트’ 응원가 버전의 랩을 짤막하게 선보여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개인적으로는 역동적인 음악보다 달달한 사랑노래나 OST에 욕심이 난다고 밝힌 송지은은 이 날 평소 좋아하는 가수인 Ariana Grande의 ‘Right There’을 부르며 ‘음색깡패’다운 가창력을 선보였는데, 이를 들은 MC 유희열은 “안테나에서 캐스팅하겠다”는 심사평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두 사람은 2008년 언터처블의 노래 ‘다줄게’에 송지은이 가이드 녹음에 이어 앨범 녹음까지 하게 되면서 만났던 스토리를 밝혔는데, 이 날 발매 이후 최초로 함께 ‘다줄게’ 무대를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슬리피&송지은, 도끼, 자이언티, 송지은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7월 3일 밤 11시 5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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