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그리스의 국민투표를 앞두고 불안감이 고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0.37% 하락한 1만1058.39를,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는 0.57% 내린 4808.22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0.67% 떨어진 6585.78을 기록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53% 내린 383.42로 마감했다.
그리스 최고행정법원은 이날 시민 2명이 재정 문제를 국민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제기한 위험심판 청원을 기각했다. 이에 국민투표가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지난달 30일 국제통화기금(IMF) 채무 15억8000만 유로에 대해 그리스가 상환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EFSF는 자신이 그리스에 빌려준 약 1450억 유로의 채무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부채 상환을 요구하는 권리인 ‘크로스 디폴트’는 유보하기로 했다.
그리스 국민투표를 앞두고 열린 여론조사에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 조사에서 찬성이 44%, 반대가 43%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