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난 심화 우려에 하락…WTI 2.48%↓

입력 2015-07-0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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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석유 시추장비 감소세가 끝나면서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시장이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이날 휴장한 가운데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1달러(2.48%) 급락한 배럴당 55.52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1.75달러(2.8%) 내린 배럴당 60.12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번주 4.6% 하락했다.

미국 석유 시추장비 감소세는 30주 만에 멈췄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석유 시추장비 가동대수는 전주 대비 12개 늘어난 640개를 기록했다. 시추장비 가동대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주요 6개국과 이란이 핵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이란은 제재 해제 가속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만큼 세계 시장에 더 많은 원유가 공급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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