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비행기 ‘솔라임펄스2’가 3일(현지시간) 하와이 공항에 접근하고 있다. AP뉴시스
태양광 비행기 ‘솔라임펄스2’가 일본 나고야에서 하와이까지 120시간에 걸친 비행에 성공했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솔라임펄스2는 이날 닷새 간의 비행 끝에 하와이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솔라임펄스2는 무려 4000마일(약 6500km)를 논스톱으로 비행해 최장 논스톱ㆍ단독비행 기록을 세웠다.
스위스 출신의 솔라임펄스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 보스버그(62)는 조종실에서 불과 하루 20분 정도 수면을 취하며 조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스버그는 트위터에 “하루 20분씩 낮잠을 자고 요가를 하면서 보냈다”며 “특히 요가는 태평양 횡단에서 마음을 가다듬는데 아주 효과적인 버팀목이 됐다”고 밝혔다.
날개에 연료 대신 태양전지판을 장착한 솔라임펄스2는 지난 3월 9일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를 출발하면서 역사적인 세계일주에 나섰다. 오만과 인도 미얀마 등을 거쳤으며 지난달 초 중국 난징에서 하와이로 향하던 도중 기상악화로 일본 나고야에 긴급 체류해 약 1개월 체류했다.
앞으로 솔라임펄스2는 미국 피닉스와 중서부의 한 도시 뉴욕을 거치고 나서 대서양을 횡단해 남유럽이나 북아프리카 중 한 곳에 도착한 뒤 출발지인 아부다비로 돌아가 세계일주를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