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조심하세요”…7~8월 급증

입력 2015-07-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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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이나 장신구 등 외부 물질과 접촉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환자가 여름철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4년간(2009년부터 2013년까지)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으로 병원을 찾은 평균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7~8월에 환자가 각각 68만4825명과 71만233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5일 밝혔다.

연도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2009년 391만1866명에서 2013년 479만1502명으로 연평균 5.2% 증가했다. 성별로는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여성이 1만1374명, 남성이 7816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배 더 많았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강한 자외선이나 미세먼지, 목걸이 등 장신구 같은 외부 물질과 접촉했을 때 발생하는 피부염을 말한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발생하면 가렵고 붉은 반점이 생기는 증상이 동반된다. 급성이면 물집이 잡히고 진물이 생기기도 한다. 이 질환은 오래가는데다 항원 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재발을 피하기 어렵다.

여름철에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급증하는 것은 야외활동이 활발하고 노출이 많은 옷을 입는 등 원인 물질에 노출되거나 땀이 나면서 원인 물질이 땀에 녹아 배어 나와 피부와의 접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성환자가 많은 이유는 남성보다 화장품이나 귀걸이, 목걸이 같은 장식품을 많이 사용하는 데다, 피부 노출이 많은 옷을 입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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