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근무시간'에 모바일카드 가장 많이 쓴다

입력 2015-07-0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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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모바일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때는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의 근무시간대(오전 9시∼오후 6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올해 1∼5월 모바일카드의 연령별·성별·요일별·시간대별 이용 현황을 분석해 6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최대 소비층인 남녀 20∼40대에서 이런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등 신기술에 익숙한 20∼40대는 모바일카드 전체 사용자의 87%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시간대별로 이들의 모바일카드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반적으로 출근 직후인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59분 구간에서 사용량과 사용액이 급격히 증가해 정오∼오후 2시59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늘어났다.

모바일카드 사용 경향은 오후 3시∼5시59분 사이에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퇴근 시간인 오후 6시∼8시59분이 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모바일카드의 가장 큰 고객(전체 23%)인 20대 여성 소비자들의 경우 오전 6시∼8시59분 구간에서 사용액 비중이 3.52%에 머물다가 오전 9시∼11시59분 사이에 15.68%로 늘어났다.

이후 정오∼오후 2시59분 구간에서 더 늘어 17.92%를 소비했다.

오후 3시∼5시59분 사이에도 17.29%로 소비 비중이 컸다.

다음으로 비중이 큰 20대 남자(17%)도 이용금액 기준으로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14.11%를 썼고, 정오부터 3시간 동안 18.16%, 오후 3시부터 5시59분까지 16.81%의 소비 비중을 보였다.

30대 남자도 정오∼오후 2시59분 구간에서 전체 이용금액 중 가장 큰 19.09%를 썼고, 전후 3시간 동안 각각 16.89%와 18.32%를 사용했다.

30대 여자는 정오부터 3시간 동안 18.70%를 이용하고 전후 3시간 구간에서 각각 17.23%, 17.74%를 소비했다.

40대 남자와 여자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59분 사이에 각각 전체 이용금액의 56.49%와 51.26%를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 사용액은 남성의 경우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에 여성은 오후 3시부터 오후 8시59분 사이에 최대치를 보인다.

하지만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쉽게 쓸 수 있는 모바일카드는 일과 시간에 사용이 조금 더 집중된 것으로 나타난다.

귀가 후의 한가한 시간인 오후 9시부터 자정 전까지도 전체 사용액의 18.12∼20.47%가 몰려 중요한 이용 시간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 주를 단위로 사용금액을 분석해 보면 월요일에 많이 증가하는 것이 눈에 띈다.

20대 여성의 모바일카드 사용금액은 일주일 가운데 월요일에 16.92%로 가장 많았고, 수요일(16.68%)과 화요일(16.14%)이 다음으로 컸다.

사용액은 목요일(14.75%)부터 낮아져 금요일(12.68%)을 거쳐 토요일(10.24%)에 가장 낮았다.

20대 남성도 월요일(17.06%)에 사용 비중이 가장 컸고, 화요일(16.19%)과 수요일(16.39%)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여자와 비슷하게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30∼40대 남녀 소비자들에서도 월요일과 수요일에 사용비중이 가장 높고,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눈에 띄게 줄어드는 흐름은 같았다.

30대 남성은 월요일(17.05%)과 수요일(17.06%)의 비중이 비슷했다. 40대 남성은 월요일(16.96%)이 수요일(16.36%)보다 다소 높았다.

30대 여성은 월요일에 16.34%, 수요일에 16.42%를 썼다. 40대 여성은 월요일(15.68%), 화요일(15.78%), 수요일(15.81%)을 거치며 조금씩 높아졌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모바일카드의 경우 전체 결제 중 95% 이상이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하는 특성상, 휴일인 주말에 인터넷 접속을 하지 않다가 월요일에 출근해 접속하면서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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