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KMH가 레이저프린터 토너 제조업체인 엠젠을 인수하며 신규 사업 진출에 나선다.
6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젠은 최대주주인 신용현 대표가 29만7068주(3.72%)를 KMH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매각금액은 45억여원이다.
변경 예정일자는 오는 9일이다.
엠젠은 또 KMH를 대상으로 116만7883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신주발행가액은 3425원, 자금조달 목적은 운영자금 마련이다.
이를 통해 KMH는 엠젠 주식 146만4951주(16.02%)를 보유하게 된다.
KMH 측은 이번 지분 취득에 대해 “경영참여를 통한 신규사업 진출 및 확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젠은 현상기사업, 통신네트워크사업, 커머스사업, 스마트서비스사업, 이종장기연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현상기 사업은 프린터 현상기를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다.
통신중계기 유지보수 및 스마트홈 네트워크장비를 제조, 판매하는 통신네트워크 사업은 삼성SDS를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또한 KTH, CJ홈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롯데홈쇼핑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운영, 시스템 개발, 상품 개발 등 커머스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부문을 통해 이종장기 및 치료용 세포조직 연구 개발, 질병 연구용 목적성 돼지 연구 개발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KMH 측은 엠젠의 커머스사업 부문과 KMH의 방송 송출사업이 시너지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엠젠의 바이오사업 부문을 통한 신사업 진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국내 바이오 산업 규모는 2013년 기준 약 9조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시장의 수요증가와 정부의 생명공학 연구개발 투자확대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엠젠은 형질전환돼지와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인간인슐린 분비돼지 및 면역결핍 실험용 복제돼지 생산을 위한 연구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엠젠은 올해 초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를 지아이블루에서 엠젠플러스로 변경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14% 감소한 75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비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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