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저격수’ 박영선, ‘삼성 방어’ 외촉법 발의해 눈길

입력 2015-07-06 09:01 수정 2015-07-06 1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경제 원활한 운영 현저히 저해할 경우 외국인 투자 제한”

최근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을 반대하며 삼성그룹 계열사의 지분을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와 전자, 반도체 등 국내 주요 기업의 경영권을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대적인 인수합병(M&A)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 법안은 특히 ‘삼성 저격수’로 불려왔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이 대표발의해 눈길을 끈다.

박 의원이 지난 3일 발의한 외촉법 개정안은 외국인 투자를 제한할 수 있는 예외조항에 ‘대한민국 경제의 원활한 운영을 현저히 저해하는 경우’를 추가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행 외촉법은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는 예외적인 경우로 △국가 안전과 공공질서 유지에 지장을 주는 경우 △국민 보건위생이나 환경보전에 해를 끼치거나 미풍양속에 어긋나는 경우 △국가 법령을 위반하는 경우만 명시하고 있다.

박 의원은 또한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적격성심사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심의사항에 외국인 투자 제한사항도 포함토록 했다.

현재도 외국인이 국내 기업 주식 등의 취득을 통해 경영상 지배권을 실질적으로 취득하려 할 경우 방위사업법, 대외무역법, 국가정보원법 등에 따라 국가안보에 위해가 되는지 여부를 놓고 외국인투자심의위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박 의원은 이 심의 대상에 ‘대한민국 경제의 원활한 운영을 현저히 저해’하는지 여부도 포함토록 한 것이다.

한편 개정안은 박 의원과 같은 당 소속인 강동원 김기준 김영록 김현미 민병두 박범계 신정훈 안민석 이학영 의원 등도 공동발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51,000
    • -2.04%
    • 이더리움
    • 4,612,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725,000
    • +4.69%
    • 리플
    • 2,135
    • +10.56%
    • 솔라나
    • 355,900
    • -2.06%
    • 에이다
    • 1,512
    • +25.06%
    • 이오스
    • 1,063
    • +9.7%
    • 트론
    • 289
    • +3.96%
    • 스텔라루멘
    • 604
    • +54.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300
    • +4.86%
    • 체인링크
    • 23,350
    • +9.16%
    • 샌드박스
    • 543
    • +1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