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와 맥도날드 등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결제수단의 다양화로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도날드와 KFC를 거느린 얌브랜즈는 중국에서 디지털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최근 수 년간 영업침체를 겪었던 중국 시장에서 다시 부활하겠다는 계획이다.
맥도날드의 경우 최근 모바일 시스템을 활용해 주문과 결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3분기에 테스트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빠른 주문과 결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게 맥도날드 측의 설명이다. 맥도날드 대변인은 “중국인들의 생활 패턴이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맥도날드도 이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맥도날드는 최근 상하이 내 2개 지점에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를 도입하기도 했다.
얌브램즈는 자사업체 KFC를 통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얌브랜즈는 중국 최대 IT업체인 알리바바그룹과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얌브랜드는 지난달말부터 중국 내에 있는 4500개 매장 가운데 700개 매장에 우선적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를 통해 주문하고자 하는 메뉴의 바코드를 스마트폰에 인지시키면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산업분석가들은 “서방기업들은 8억8500만명에 달하는 중국의 모바일 사용자들을 선점하기 위해 더 많은 시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세계적인 유통업체 월마트도 중국 내 일부 매정에서 ‘알리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