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작은 사치… 식음료업계, ‘포미족’ 소비 심리 공략

입력 2015-07-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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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코카콜라)

최근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전반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작지만 큰 만족을 즐기려는 소비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평범한 점심에 향이 가득한 프리미엄 커피나 달달한 티라미슈 케익 조각을 즐기는 데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직장인들의 풍경은 이제 전혀 낯설지 않은 것이 사실.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즐기는 ‘포미족’으로 대변되는 소비 특성에 따라 유통업계도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강조해 커피 하나도 느낌 있게 마시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 출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미(FOR ME)란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알파벳 두문자어로 탄생한 신조어로 ‘포미족’은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은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자 집단을 일컫는 용어로 최근의 소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최근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소비보다 개인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가치 소비를 즐기는 포미족의 증가에 따라 이들의 작은 사치에 대한 소비 심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커피, 디저트 등의 프리미엄 제품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고 있는 상황이다.

◇풍성한 향으로 포미족 이끄는 커피 ‘조지아 고티카’ = 코카콜라 조지아의 프리미엄 커피 신제품 ‘조지아 고티카’는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캔 커피에 향을 봉인, 카페 커피 수준의 풍성한 커피 향을 담아 포미족을 공략하고 있다.

‘조지아 고티카’는 좋은 커피 향을 위해서는 원두 원산지와 품종은 물론 가공, 블렌딩, 로스팅, 추출 등 커피 농장에서 컵에 이르기까지 한잔의 커피가 탄생하는 모든 과정에서 최상의 조건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 커피의 전 과정에서 커피 향의 생성, 보존, 손실 최소화를 추구하는 ‘팜 투 컵 (Farm to Cup)’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커피의 미학’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조지아 ‘고티카’는 커피의 고귀한 향을 봉인했다는 인증으로 ‘씰’을 제품 패키지 아이콘으로 중앙에 크게 담고. 패키지 컬러 또한 화이트와 골드, 블랙, 와인컬러를 사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편, 조지아 고티카는 커피 향을 기대하지 않던 캔 커피 임에도 불구, 고소한 견과 향과 커피 로스트 향, 은은한 꽃 향 등이 복합적으로 구현된 깊은 풍미와 살아있는 커피 향을 담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선한 우유크림을 촉촉한 빵 시트로 말아 ‘쁘띠첼 스윗롤’= 홈 디저트족들을 위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CJ제일제당이 올해 선보인 생크림 냉장 디저트롤 쁘띠첼 스윗롤은 신선한 우유크림을 촉촉한 빵 시트로 말아 포장해 작은 사치를 즐기는 포미족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특히 쁘띠첼 스윗롤은 백화점 등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디저트롤을 손쉽게 집에서도 접할 수 있고 품질도 유사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출시 1달만에 40만개, 2달만에 100만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 제품은 케이크 빵보다 크림이 많은 몽슈슈 도지마롤처럼 크림의 비율을 전체의 60%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열대과일에 부드러운 다크초콜릿을 코팅= 청과브랜드 돌(Dole)은 프리미엄 열대과일에 부드러운 다크초콜릿을 코팅하여 얼린 신개념 과일 디저트 ‘디퍼 시리즈’ 2종을 출시, 디저트족을 유인하고 있다.

돌이 이 엄선한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한입 크기로 잘라 다크 초콜릿으로 코팅하여 얼린 것으로, 달콤한 디저트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크초콜릿의 사용으로 과하게 달지 않으며 편리하게 낱개 소포장 되어있어 무더운 여름철 여성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한 디저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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