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125.2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40분 현재 4.0원 상승한 달러당 11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이뤄진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국제 채권단 협상안 수용 ‘반대’가 결정되면서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채권단의 구제금융안에 대한 그리스의 찬반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소식이 오늘 새벽에 전해지면서 그리스발 불확실성이 고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돼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며 “주식 및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 시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21~1131원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재료 반영하며 1130원선 테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전망범위는 1120~1132원이다.
엔 환율은 큰폭으로 올랐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지난 3일 오후 3시 기준가인 912.34원보다 7.13원 오른 100엔당 919.47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