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물놀이용품 시장 ‘찬바람’

입력 2015-07-06 11:29 수정 2015-07-06 13: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튜브·보트 등 휴가철 효자상품 지난달 매출 작년보다 절반 줄어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물놀이 용품 시장은 찬바람을 맞고 있다.

5일 롯데마트가 지난 6월 물놀이 용품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비치볼이나 튜브, 보트 등의 물놀이 관련 용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대표적인 휴가철 효자 상품은 보트와 비치볼이 각각 50.5. 56.5% 줄었고 튜브 역시 61.5% 감소했다. 전체 물놀이 용품의 매출 신장률은 -46.7%를 기록했다.

5월부터 이른 무더위가 시작돼 전국의 5월 평균 최고기온이 1973년 이래 역대 2번째(25.1℃)로 높았고 6월에는 마른 장마가 이어져 여름 특수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정작 메르스 사태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물놀이 용품은 특정 기간에만 집중적으로 판매되는 ‘시즌 상품’이라 6월 매출은 한 해 실적을 가늠하는 분수령으로 여겨지며, 직전 달보다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과거에도 세월호 사태가 있었던 작년을 제외하곤 최근 3년간(2011~2013) 6월달 물놀이 용품의 매출은 이전 달 보다 6~10배 가량 늘어왔다. 심지어 세월호 여파로 소비가 위축됐던 지난해에도 6월달 물놀이 용품 매출은 전달보다 3.6배(258.6%) 늘었지만 올해는 2.4배 증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통큰 세일’주간을 맞아 오는 15일까지 물놀이 용품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김진욱 토이저러스 팀장은 “여름이 다가왔지만 최근 메르스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물놀이 용품의 매출은 기대에 못미친다”며 “통큰 세일을 맞아 ‘물놀이 관련 용품’ 의 판매가 활성화 돼, 시름에 빠진 파트너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287,000
    • +1.27%
    • 이더리움
    • 4,907,000
    • +5.91%
    • 비트코인 캐시
    • 712,000
    • +3.94%
    • 리플
    • 2,045
    • +6.79%
    • 솔라나
    • 329,600
    • +2.42%
    • 에이다
    • 1,408
    • +8.81%
    • 이오스
    • 1,118
    • +1.18%
    • 트론
    • 276
    • +2.99%
    • 스텔라루멘
    • 692
    • +10.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00
    • +1.85%
    • 체인링크
    • 24,580
    • +2.54%
    • 샌드박스
    • 853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