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와 헤어지는 페이팔, M&A 나선다

입력 2015-07-06 10: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0억 달러 두둑한 실탄 갖춰…성장 촉진하고 타사 경영권 취득 시도 막으려는 전략

올해 이베이로부터 분사하는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이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이라고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댄 슐만 페이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60억 달러(약 6조7400억원)에 이르는 현금을 바탕으로 M&A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두둑한 실탄은 전 세계 시장에서 페이팔에 막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자금조달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성장을 촉진하고 타사의 경영권 취득 시도를 막으려는 전략이라고 FT는 풀이했다. 이베이로부터의 분사는 오는 17일 정식으로 이뤄진다. 이베이 주주들은 자신이 보유한 한 주당 페이팔 주식 한 주를 받을 것이라고 FT는 덧붙였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분사 이후 페이팔 기업가치가 약 400억 달러로 이베이의 3분의 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팔은 지난해 매출이 19%, 고객 수는 13% 증가하는 등 모회사인 이베이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이베이가 페이팔로부터 분사하는 가장 큰 이유다. 페이팔에 경영독립성을 부여해 밝은 성장전망을 지속하려는 주주들의 의지가 작용했기 때문.

지난주 페이팔은 떠오르는 국제 온라인 송금서비스 업체 줌(Xoom)을 8억9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줌 인수 이후에도 페이팔은 50억 달러가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M&A 여력이 충분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진짜 위약금 안 내도 될까? [해시태그]
  • ‘닥터둠’ 루비니 경고…“부의 보존 원한다면 비트코인 피해야”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 결론…KBL "김승기 자격정지 2년"
  • 딸기 폭탄→대관람차까지…크리스마스 케이크도 '가심비'가 유행입니다 [솔드아웃]
  •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 부행장…'조직 쇄신ㆍ세대 교체' 방점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고딩엄빠에서 이혼숙려캠프까지…'7남매 부부' 아이들 현실 모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42,000
    • -0.15%
    • 이더리움
    • 5,095,000
    • +2.8%
    • 비트코인 캐시
    • 737,000
    • +3.44%
    • 리플
    • 2,623
    • +10.68%
    • 솔라나
    • 332,600
    • -0.75%
    • 에이다
    • 1,504
    • +4.01%
    • 이오스
    • 1,312
    • +2.34%
    • 트론
    • 286
    • +1.06%
    • 스텔라루멘
    • 742
    • +1.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500
    • +1.17%
    • 체인링크
    • 26,330
    • +5.74%
    • 샌드박스
    • 943
    • +5.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