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시트 발생시 주가 27%, 실질경제성장률 2.7%p 하락 우려”

입력 2015-07-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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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발생 시 충격이 1년 이상 이어지면 최악의 경우 실질경제성장률은 최대 2.7%포인트, 주식가격은 26.5%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6일 ‘그렉시트의 위기와 영향’ 보고서를 통해 과거 1994년 멕시코 위기, 1998년 러시아 위기, 2010년 그리스 1차 재정 위기 당시와 비교해 이번 사태가 우리경제에 미칠 충격 수준을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렉시트 발생 시 그 충격이 1년 이상 지속되면 우리 경제의 실질경제성장률은 최대 2.3%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주식가격은 26.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 2010년 그리스의 1차 재정 위기 수준으로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한다면 그 시점에 우리나라 실질경제성장률은 0.28%포인트 가량 원래 성장경로보다 하락하고, 6개월 이후까지 지속되면 약 0.8%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충격 이후 약 5분기까지 지속되면 △멕시코 위기 수준의 충격인 경우 실질경제성장률 1.7%포인트 하락 △1차 그리스 위기 수준인 경우 2.3%포인트 하락 △러시아 위기 수준인 경우 2.7%포인트 하락 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한경연은 또 주가의 경우 그렉시트 충격과 동시에 4.8~7.6% 가량 급락할 수 있고 5분기가 경과되면 16.5%에서 26.5%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1%인 약 150억 달러에 이르는 등 해외자본유출 압력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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