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그리스 국민투표 긴축 부결 여파에 ‘휘청’…중국, 정부 부양책에 막판 상승

입력 2015-07-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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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시아 주요증시가 6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 그리스 여파로 장중 하락세를 보였으나,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 효과에 힘입어 장종료 직전 겨우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와 일본 닛케이225지수 등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는 하락했다. 특히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4.9% 폭락한 2만4781.51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도 엔화 강세와 그리스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2.1% 하락한 2만112.12를 나타냈다. 토픽스지수도 1.92% 떨어진 1620.36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인도증시의 센섹스지수도 오후 4시 3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74% 하락한 2만7885.33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상하이종합지수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급등→하락→상승’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내며 여전히 변동성이 짙은 장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인 7.8% 급등한 3975.21로 개장해 4000선 재진입 가능성도 엿보였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을 점차 좁히더니, 장중반에는 아예 하락 전환했다. 오후 1시 12분에는 3666.58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소형주를 중심으로 하락기조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내 하락폭을 다시 좁혀가면서 하락 전환한지 불과 5분 후에 상승 전환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이후 전 거래일 종가(3686.92) 부근을 맴돌며 보합세를 보이더니 장 종료 직전 대형주들의 강세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지미 주오 국신증권 트레이더는 “중국정부의 조치에도 시장은 매수세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증시 하락기조는 당분간 바뀌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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