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가해 학생의 부모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를 입은 방송인 라윤경이 쌍방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확인돼 이목을 끈다.
6일 오후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라윤경과 A씨는 쌍방폭행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해 라윤경, A씨, 참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일반적 폭행이 아닌 쌍방 폭행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며 “싸움에 휘말린 다른 한 명 B씨는 함께 싸운 게 아닌 싸움을 말리는 것으로 판단, 정당방위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라윤경 또한 A씨와 마찬가지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이며, 자녀들이 다니는 성남시 S초등학교의 학부모로 친분이 있던 라윤경과 A씨는 자녀들이 서로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으로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한 당초 알려진 바와 같이 왕따에 비롯된 사건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폭행 사실 여부에 대해서만 수사를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판가름하기 힘들다”고 설명했으며 주거침입 사항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지며 이번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6일 한 매체는 "지난 4월 21일 오후 9시께 경기도 성남시의 한 초등학교 왕따 가해 학생의 엄마들이 술에 만취한 채 사건을 중재한 라윤경의 집에 예고 없이 찾아왔다. 이들은 라윤경에 유리잔을 집어 던지며 '연예인 생활 못하게 해주겠다' 등 욕설을 남발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라윤경은 지난 1999년 MBC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대장금’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 출연했다. 현재 SBS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에 있다.
개그우먼 라윤경 소식에 네티즌은 “개그우먼 라윤경, 뭐야? 쌍방이야?”, “개그우먼 라윤경, 양쪽 말 다 들어봐야 겠네”, “개그우먼 라윤경, 진실은 뭐지?” 등의 반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