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노조 '총파업' vs 사측 '강력 대응'

입력 2007-02-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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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노동조합과 사측이 대한투자증권로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하나증권 노조는 1일 대한투자증권으로의 영업양수도와 관련한 근로조건을 놓고 조합원 총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 154표, 찬성 79표, 무효 1표로 부결돼 총파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조합원은 즉시 경기도 가평의 연수원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태다.

이규호 하나증권 노조위원장은 "회사측과의 잠정 합의안에 대해 투표를 한 결과 영업양수도에 반대하는 것을 확인해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사기진작비 인상, 영업직원들의 기본급 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사측은 강영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측은 "하나증권 21개지점 직원 328명, 본사 및 리테일 영업지원부서 43명 등 총 528명 중 대투증권 이동인력 371명 전원에 대한 100% 고용보장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노조는 무리한 액수의 성과금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런 요구사항은 주주및 고객에 대한 도덕적 해이로 판다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측은 각종 집단행동 중에 발생하는 결과에 따라 민·형사상 배상책임과 함께 강력한 대처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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