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의 중소형 빌딩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의 500억원 미만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총 5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9건)에 비해 39.6%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상반기에 2조7500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조6500억원보다 66.7%나 늘었다. 이는 실거래가 공개 이후 최대 수준이다.
또 6월 매매거래량은 총 88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1건 증가해 상승폭은 14.28%P로 분석됐다. 지난 달 수유형비중은 개인 71%, 법인 29%로 밝혀졌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연간 3조원 안팎인 서울 중소형 빌딩 시장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울의 중소형 빌딩 시장이 호황인 가장 큰 원인으로는 1.5%의 초저금리를 꼽을 수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강남을 비롯해 마포의 대로변과 이면도로에 위치한 빌딩까지 거래되면서 50억원 안팎 물건이 팔려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중 50억원부터 200억원대까지 중소형 빌딩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강남구가 가장 많았다. 적게는 50%(100억~200억원)에서부터 많게는 80%(50억~100억원)까지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