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 다이어트의 적?…일부 녹차 함유 빙수 열량, 흰쌀밥 4공기에 달해

'빙수' '칼로리' '다이어트'

▲사진은 해당 기사와는 무관함(사진=뉴시스)

더위를 이기기 위한 여름철 최고의 별미 중 하나인 빙수가 의외로 높은 칼로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식음료업계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이나 베이커리, 패스트푸드 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각종 빙수의 최소 칼로리가 흰쌀밥 한 공기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판매되는 대부분의 빙수는 열량이 최소 260Kcal를 넘어서고 있다. 흰쌀밥 200g이 250Kcal임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녹차 함유 빙수의 칼로리다. 일부 녹차 함유 빙수의 칼로리는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뚜레쥬르 녹차 스노우러빙은 총 690g으로 열량은 무려 950Kcal에 달했다. 흰쌀밥 4공기에 달하는 열량이다. 뿐만 아니라 포화지방 역시 9g이 함유돼 이를 모두 먹을 경우 성인기준 포화지방 하루 권장량의 60%를 섭취하는 셈이다. 뚜레쥬르의 팥스노우러빙 역시 열량이 775Kcal에 달했다. 이를 온전히 섭취할 경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리는 만무하다.

커피전문점인 이디야의 경우도 녹차가 함유된 아이스리얼 빙수 열량 772Kcal에 이르렀고 여타 치즈딸기빙수나 아이스민트초코빙수도 각각 804Kcal와 800Kcal 등으로 조사됐다. 역시 커피전문점인 엔제리너스의 홍시빙수도 720Kcal에 달한다. 패스트푸드 점인 롯데리아에서 판매되는 젤리빙수는 737Kcal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은 빙수는 엔제리너스에서 판매되는 유자몽빙수였다. 하지만 이 역시 260Kcal에 달해 흰쌀밥 한 공기의 열량을 조금 넘는 수치다.

소비자단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는 대부분의 빙수는 과도한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열량이 굉장히 높다"고 전제하며 "심혈관계 건강이 좋지 않거나 다이어트중인 사람은 먹기전에 메뉴판에 있는 열량·포화지방·당분·나트륨 함유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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