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 각지에 투자하는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부동산 사모 펀드를 조성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위한 기관투자자 모집에 나선 상황이다.
미래에셋은 총 5000억원의 펀드 자금중 2000억원 규모를 페덱스가 사용하는 필라델피아 등지의 물류 시설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동산을 직접 인수하는 대신 현 물류 시설 운영 업체에 후순위 대출을 해주고 연 8%가량의 이자를 받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독일 쾰른의 사무용 빌딩을 비롯해 주요국의 우량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블라인드 특성상 자금이 모집되고 투자대상이 확정되는 만큼, 아직 계열사가 참여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인 단계” 라며 “현재로선 5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고 페덱스 물류창고에 투자하는 안 정도가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실제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먼저 모으고 이후 투자처를 찾아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