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자동차 업종의 주가 바닥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노사협상의 가닥이 잡히는 3분기에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기 중국시장에 실적의존도가 높은 부품주보다는 완성차에 먼저 관심 갖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의 2분기 실적은 현대, 기아차의 인센티브 증가, 유로화약세, 중국부진으로 업종전반의 실적악화를 예상한다”며 “유일한 컨센서스 부합 종목은 S&T모티브”라고 밝혔다.
그는 2014년 9월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인수 이후 원화강세, 신모델 판매부진, 중국시장 경쟁심화 등으로 가동률이 하락과 함께 5월 이후 글로벌 수요둔화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해 자동차 업종의 악재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2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은 1097원으로 전년대비 6.6%약세를 기록했음에도 시장점유율 방어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및 글로벌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 효과가 더 큰 상황”이라며 “이는 현재 환율수준에서는 가격경쟁력 회복이 쉽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동차업종의 실적 터어라운드는 원화의 추가약세와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볼륨모델인 아반떼와 스포티지의 출시가 맞물리는 2016년 1분기로 예상했다. 기아차는 전년도 기저효과로 2015년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