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 (사진=AP/뉴시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이 7일(현지시간) 열리는 긴급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새로운 개혁안을 제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유로그룹은 성명을 통해 “이번 회의는 그리스 국민투표 이후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그리스 정부가 새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6시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특별 정상회의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에 유로그룹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앞으로의 협상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 국민이 채권단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협상 타결을 더욱 어렵게 했다”며 “그리스 경제회복을 위해선 어려운 조치와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국민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그리스의 미래는 험난할 것이라며 가혹한 재정 조치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의장의 이런 발언은 협상이 재개돼도 채권단의 개혁 요구를 철회하지 않을 것임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