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전화통화를 하고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정부의 제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내용은 그리스 관영 ANA-MPA 통신이 6일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30일 채권단에 2년간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이 자금을 지원하고 채무 재조정하는 내용의 ‘3차 구제금융’ 협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치프라스 총리와 전화통화 이후 메르켈 총리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가진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둔다”면서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로부터 정확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