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채권(ETN) 시가총액 규모가 8개월 만에 2배 증가해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는 7일 ETN시장의 상반기 거래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개장 당시 10개 종목에서 지난달 말 36개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도 작년 말 4661억원에서 1조원(6월 말 기준)으로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3억원에서 54억원으로 20배 증가했다. 개인거래 비중 증가(51.2%→55.1%)로 시장 참여 투자자도 늘었다.
시장 개설과 함께 상장된 ETN의 상반기 평균 수익률은 9.28%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200 수익률(3.06%)보다 높은 수치다. 배당·변동성 등 국내외 전략형 상품이 우수한 성과를 남긴 가운데 octo Big Vol ETN의 수익률은 28.59%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상반기 ETN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상장지수펀드(ETF)의 0.5% 수준으로 미국ㆍ일본 시장 출범 초기(0.1% 수준)를 감안하면 조기 안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