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차분한 삼성그룹, 합병 마무리 최선

입력 2015-07-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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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법원이 엘리엇이 상성물산과 KCC를 상대로 낸 ‘삼성물산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가운데, 삼성그룹은 차분한 모습이다. 예정대로 성공적인 합병을 마무리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7일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KCC를 상대로 낸 ‘삼성물산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삼성물산의 KCC에 대한 자사주 매각이 사회통념상 현저히 불공정하거나 사회질서에 반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삼성그룹은 공식적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대신 삼성물산에서 적극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법원이 해외 헤지펀드 엘리엇이 제기한 총회소집통보 및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데 이어 7일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 역시 기각했다”며 “2번의 법원 판결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한 정당성과 적법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두 차례에 걸친 법원의 결정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주주들의 지지를 반는데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일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막아달라는 취지로 낸 '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관해 △비율이 불공정하지 않고 △주가를 바탕으로 합병비율을 정한 것이 부당하지 않으며 △합병목적 역시 삼성 총수 일가나 대주주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도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며 차분한 경영활동을 이어간다. 이 부회장은 8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선밸리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콘퍼런스에는 IT(정보기술)와 미디어, 금융, 정계 등 각 분야 유명인사들 200~300명이 휴가를 겸해 참석해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과 사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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