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차 사장, "티볼리 생산효율화 위해 평택공장 전환배치 신중 검토"

입력 2015-07-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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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공장 전환배치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최종식<사진> 쌍용자동차 사장이 6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티볼리’ 디젤 출시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티볼리 디젤 모델 출시와 롱바디 모델 출시을 앞둔 시점에서 평택공장 생산라인의 효율화를 위한 고민이다.

최 사장은 “모든 산업에서 마찬가지겠지만, 생산물량 확대를 위한 전환배치라는 것이 작업자들의 작업조건을 바꾸는 것인 만큼 절대적으로 노동조합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며 “개개인의 입장에서도 손에 익은 업무 변화가 올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10월 티볼리 신규 생산 대응을 위해 물량이 감소한 3라인의 2교대 근무를 1교대로 전환했다. 더불어 티볼리를 생산할 조립1라인을 1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하는 전환배치를 실시한 바 있다.

최 사장은 "전환배치는 2600명의 포지션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실제 개개인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라며 "노동조합의 지원과 상생협력의 차원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티볼리 생산물량 확대를 위한 문제는 노동조합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될 문제고, 지금 어떻게 하겠다고 이야기하기는 조금 이르다"며 "확실한 것은 소비자들의 수요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평택 조립1공장은 연간 8만7570대를 생산 82%(생산능력 10만6400대)의 조업율을 기록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부터 수출용 티볼리 디젤 생산에 들어갔고, 연말 롱바디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원활한 생산을 위해 라인 증설 등 생산 효율화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해왔다.

쌍용차는 전환배치를 통해 생산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 티볼리 증산에 이용할 계획이다. 라인간 전환배치를 통해 라인 불균형을 해소하고, 티볼리 생산을 늘릴 겠단 전략이다.

최 사장은 올해 티볼리 판매 목표인 6만대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사장은 "상반기 마감을 한 결과 티볼리가 약 2만7000대 정도 판매됐다"며 "당초 목표였던 6만대에 3만3000대가 남았는데 이 정도는 하반기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아직 공급 면에서 라인 한계 등 여러 가지 작업 조건이 있기 때문에 일단 올해는 6만대 정도가 적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티볼리 롱바디 모델이 출시되면 연간 12만대 까지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시설 등 제반 여건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신차 출시 계획도 밝혔다. 최 사장은 "이달부터 유로6 기준의 코란도 C와 티볼리 디젤을 시작으로 9월에는 코란도 투리스모, 렉스턴W, 내년에는 코란도 스포츠까지 순차적으로 유로6 기준에 맞춰 업그레이드된다"며 "SUV 전 라인업을 유로6 기준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며 큰 문제없이 원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판매량을 14~15만대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17~18만대 정도 예상하고 있다. 생산 능력이 확충될 경우 최대 20만대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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