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5년 5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5조49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 공종별로 살펴보면 우선 민간부문 수주액은 11조224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33.9% 증가했다. 토목공종은 도로교량(수원광명 고속도로 6-2공구 건설민자사업 등) 및 발전송배전 등이 전년동월대비 늘었지만 기계설치, 토지조성 등이 크게 줄어 전년동월에 비해 45.2% 감소한 4086억원을 기록했다.
건축공종에서는 주거(146.4%↑), 비주거(197.5%↑) 모두 전년동월대비 2배이상 증가했고 주거부문 중 신규주택(용인 성복지구 특별계획구역 복합단지 신축공사, 송도RM2블록 주상복합 등)이 크게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166.8% 증가한 10조8155억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271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6.2%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동월 수주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들어 5월까지의 공공 수주누계를 살펴보면 전년동기대비 1.1% 줄어 민간(누계기준 88.2%↑)과 대비되는 공공부문의 수주 침체를 알 수 있다.
공종별로 토목은 발전송배전을 제외한 전 부문, 특히 철도ㆍ궤도(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3∼5공구 노반시설 등) 항만‧공항, 기계설치부문에서 호조를 보였고 전년동월대비 기저효과로 인해 99.7% 늘었다.
또한 공공건축은 주거부문에서 신규주택(화성동탄2 A-50BL 아파트건설공사 6공구)이 증가세를 보이고 사무실․관공서 등 비주거 전 부문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16.4% 감소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는 주택부동산 경기활황이 민간 건축 수주에 활기를 불어 넣어 건설 수주가 지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하지만 메르스‧가뭄 등으로 국내 성장률 저하 전망으로 공공건설 수주 시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적재적소에 맞는 조속한 추경 집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