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코리아, 1만대 국내 중형트럭 시장에 도전장… 현대차 긴장

입력 2015-07-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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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이 중형트럭 '볼보 FL 시리즈 '론칭 행사장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 볼코트럭코리아)
볼보트럭코리아가 국내 중형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7일 최대 적재량 4.5∼5t급의 중형 트럭 ‘FL시리즈 ’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다. FL 시리즈를 앞세워 대형 트럭에 이어 중형트럭 시장에서도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중형트럭 시장 규모는 연간 1만대 수준으로 대형트럭 시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동안 현대자동차가 독식한 이 시장은 2002년 이후 대우타타가 진입, 현대차와 대우타타가 양분하고 있다.

대형트럭 위주의 사업을 펼쳐왔던 볼보트럭코리아는 FL시리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중형 트럭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국내 소비자를 겨냥해 튼튼한 내구성과 연비 등 성능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내세웠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이 “경쟁사 보다 상대적으로 연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하고, 잔존 가치가 높아 경제적으로도 비교우위에 있다”며 “2020년까지 중대형 트럭 시장서 연간 400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 실시한다. 국내 트럭시장에서 개인 고객 비중이 85%를 차지하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2002년 중형트럭 시장 진출이후 대규모 고객의견 청취를 두차례 실시. 국내 고객들이 원하는 사항을 보완했다.

이 회사는 현재 수입 상용차 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전국 27개 지역의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24시간 고객 지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올해에는 경기도 김포, 남양주 지역에 신규 서비스 네트워크를 추가 확장 및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는 일찌감치 상용차 강화방안을 내놓고 수입 업체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초, 2020년까지 6년 동안 상용차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에 총 2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개발비용은 전주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에 4000억원, 상용부문 신차 및 연구개발(R&D)에 1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지난해 까지 6만5000대 규모였던 전주공장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0만대 증산체제로 구축할 방침이다.

더불어 전주 연구소 인원 일부를 남양 연구소로 이동시켜 승용 R&D 부문과의 공조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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