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와 한국기업지배구조(KCGF, 일명 장하성펀드)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했다.
장하성 교수는 1일 "신도리코 경영진과 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했다"며 "신도리코에 투자한 이후 경영진에 지배구조 개선 요청을 했으며 지난달 26일에는 사외이사와 감사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신도리코의 경영진은 펀드가 제안한 지배구조 개선 내용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주주중시경영 방침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 계획을 마련하고 6월까지 관계사들과의 내부거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키기 위한 세부 이행계획을 사전에 펀드와 협의해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지배구조 개선을 보장하기 위해 신도리코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펀드가 추천하는 인사를 감사로 선임하기로 했으며 경영진은 펀드와 협의해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신도리코도 "올해 정기주총에서 펀드가 추천하는 비상근감사 1인을 감사로 선임할 것"이라며 "또한, 실질적인 독립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5년 이내 전직 회사 및 계열사 임직원은 사외이사에 선임될 수 없도록 규정한다"며 펀드와 협조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및 전체 주주 이익을 위해 상호 노력하며 기타 기업지배구조 권고사항에 대해서는 KCGF와 상호 협의해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