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당기순익 1조62억원…1000원 배당

입력 2007-02-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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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추가적립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

외환은행은 2005년에 1조 9,293억원의 사상 최고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2006년에도 1조 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2년 연속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06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금융감독원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변경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액 1920억원 및 310억원의 법인세 부담 등으로 인해 260억원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은행의 영업 수익력은 매년 꾸준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은행의 안정적 수익은 대출자산의 지속적인 증가, 안정적인 순이자마진(NIM) 확보, 외환·수출입 부문에서의 선도적 위치 및 영업전반에 걸친 양호한 수수료수입 등에 기인한다.

또한 ROA 1.5%, ROE 16.3%등의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됐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 0.62% 및 연체대출비율 0.77%를 기록했다.

배당과 관련해 은행의 이사회는 재무안정성 및 충분한 자본력을 감안해 2006년말 기준 주주들에게 주당 1000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른 총 배당액은 6450억원 규모다. 전년도의 경우에는 영업력 강화에 필요한 추가 투자를 위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배당 후에도 은행의 BIS 비율은 12.4% 선으로 유지될 전망이며, 이는 대다수 시중은행의 평균을 여전히 상회하는 수준이다.

외환은행 고위 관계자는 “주당 1000원의 배당 이후에도 업계 상위수준인 12.4%의 BIS 비율, 9.3%의 Tier I 자기자본 비율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2007년에도 BIS 비율 등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 건실한 수익성, 최고수준의 자산 건전성 등을 볼 때 외환은행은 다시 한 번 국내 최고의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2007년에도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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