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당 조기 복귀설에 대해 “지금은 경제가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 복귀할 시기가 아니고 경제에 올인할 때"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해 “개인적으로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조금씩 경제가 나아지려고 하는 차에 메르스 사태가 터져서 경제가 주춤거리고 있어 보다 엄중한 마음에서 빨리 이 국면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기관들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예측한 것과 관련해서는 “메르스 사태의 영향에 대한 대한 견해차이”라며 “현재 메르스는 큰 고비를 넘긴 후 잔불을 꺼야하는 과제가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통과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추경 필요성에 대해선 여야가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국회가 적기에 추경을 해서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입 기반을 확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세율을 올린다던가 하는 것은 지속적이지 않다”면서 “근본적으로 경제가 살아나면 세수가 좋아진다”고 밝혔다.
그리스 사태와 관련해서는 그리스 사태는 세계경제에서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요인임에는 틀림없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직접적 익스포저(손실 위험에 노출된 금액)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