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나방·애벌레 나온 재료 맹독성 살충제 처리해 유통 '충격'

입력 2015-07-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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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식품

(출처=MBC 방송 캡처)

대장균 등이 검출된 떡을 대량으로 시중에 불법 유통시킨 송학식품이 보관 중인 재료에 문제가 생기자 맹독성 살충제를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대장균 등이 검출된 떡을 대량으로 시중에 불법 유통시킨 송학식품 관계자 1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까지 전국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지에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떡 등을 불법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송학식품은 떡 2700kg을 납품받은 업체가 자체 조사에서 대장균이 많이 나와 모두 반품하자 이를 폐기하지 않고 복지시설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푸드뱅크에 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송학식품은 지난 8월에도 보관중인 쌀 2500포대에 나방 애벌레가 대량 발생하자, 폐기처분 하는 대신 맹독성 살충제로 박멸한 뒤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3년 연속 떡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송학식품은 연간 500억원대의 매출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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