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사진=이투데이 DB)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펀드 운용보수의 일정부분을 떼 대학생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미국에서 힘든 유학시절을 겪었던 존 리 대표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운용자산 1조원을 돌파한 메리츠자산운용이 특정상품 운용보수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예산은 펀드 운용보수 가운데 일부를 사용한다. 앞서 메리츠측은 지난달 1일 메리츠코리아스몰캡 펀드를 선보이면서 "운용보수 가운데 5%를 장학 프로그램에 출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리츠코리아스몰캡 펀드는 출시 직후 무려 1500억원 가까운 뭉칫돈이 몰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 중소형주 펀드 가운데 다섯번째로 규모가 큰 펀드로 전해진다.
이같은 장학 프로그램의 추진 배경에는 존 리 대표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스스로 미국 뉴욕대 학비를 장학금으로 마련해 공부한 만큼 이같은 지원 프로그램의 가치를 누구보다 뚜렷하게 알고 있다는게 투자업계의 전언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장학생이 되고자 하는 대학생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에세이 형태의 자유로운 방식의 프로그램 지원 동기서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