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 창' 외국 투자 기업 하이디스 조명…기술유출·대량해고 "대책이 필요하다"

입력 2015-07-0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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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하이디스 '시사기획 창' 하이디스 '시사기획 창' 하이디스

▲사진=KBS 1TV '시사기획 창'

'시사기획 창'이 외국 투자 기업 하이디스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7일 방송된 KBS 1TV '시사기획 창'에서는 타이완 자본이 인수한 옛 현대전자, 하이디스사에 대해 파헤쳤다. 외국 투자 기업인 LCD 제조업체 하이디스는 올해 초 공장폐쇄를 결정했다. 직원 377명 중 300여명은 실직했다. 경영진은 사업 전망이 어둡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회계 자료를 보면 이 같은 경영진의 주장이 석연치 않다. 지난해 이 회사가 거둔 흑자가 840억원이다. 1200억원이 넘는 기술 로열티 수입 덕분이다. LCD 화면을 정면 뿐 아니라 측면에서 볼 때도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원천기술이다. 전 세계적으로 LCD 업체 80%가 사용하고 있다.

향후 7~8년간 하이디스 기술 특허료 수입은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임에도 불구하고 하이디스가 공장폐쇄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공장폐쇄를 결정한 하이디스 대주주는 타이완 전자 회사다. 세계적인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의 전자종이를 제조해 왔다.

'시사기획 창' 취재진이 입수한 주주총회 자료에 따르면 하이디스에서 생산에 주력하기보다 특허기술 대여를 통해 수익을 거두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실제로 2012년과 2013년 특허기술료 수입은 784억원이지만 같은 기간 생산설비 투자에 지출한 돈은 29억원이었다. 매출액의 0.4%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그동안 하이디스 특허기술은 노사간 단체협약으로 해외 매각 등으로부터 보호받아 왔지만 종업원 300명이 실직된 순간, 기술 유출을 막아주던 단체협약은 무력화됐다.

과연 외국 투자 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같은 기술 유출과 대량 해고의 상황에 대책은 없을까. 7일 방송되는 KBS 1TV '시사기획 창'을 통해 관련 방안을 모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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