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선비가 되어 돌아온 이준기 “시청자의 시간 아깝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

입력 2015-07-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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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기가 7일 서울 상암동 MBC 상암신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밤을 걷는 선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배우 이준기가 뱀파이어 선비가 되어 돌아왔다.

MBC 새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제작발표회가 7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성준PD, 이준기, 이유비, 심창민(최강창민), 이수혁, 김소은, 장희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준기는 자신이 맡은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 역할에 대해 “운명에 휘말리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벗을 잃고 뱀파이어로 살아가는 인물”이라며 “귀(이수혁)와 운명적인 싸움을 벌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준기는 뱀파이어 역할을 맡게된 것에 부담감을 토로하며 “사극을 자주했지만 흡혈귀 역할은 처음이라서 표현하기가 어렵다”며 ‘새로운 흡혈귀를 그리기 위해 상상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맡은 김성열 역할은 시놉시스상 캐릭터가 눈이 부실만큼 아름다운 관능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표현된다. 이에 자신의 외모와 싱크로율이 얼마나 맞는 것 같냐는 질문을 받게되자 이준기는 “세월을 이길 장사 없다고 초반에는 심적 부담감을 느꼈다”며 “영화 ‘왕의남자’ 만해도 탱탱하고 미모도 출중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주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제가 할 수 있는건 작품에 몰입해서 작품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외모 싱크로율을 100% 만족시키지 못하더라도 연기적 측면과 현장 태도에서 100% 만족시키려 하고 있다. 시청자의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저 배우가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게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밤을 걷는 선비’는 비극적 사건으로 첫사랑과 모시던 세자를 잃고 뱀파이어가 된 선비 성열(이준기)이 사랑했던 이들의 죽음에 얽힌 사건을 파헤치던 중 남장 책쾌 양선(이유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청춘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와 여름에 걸맞는 뱀파이어 소재, 그리고 그 뒤에 숨어있는 미스테리 요소들까지 다양한 장르들이 어우러진 판타지 멜로 사극이다.

‘밤을 걷는 선비’는 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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