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를 놓고 8일 소집되는 의원총회에 앞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7일에 이어 다시한번 회동을 가졌다. 친박계 의원들의 유 원내대표 사퇴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의총을 앞두고 당내 대립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따.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회동에는 박민식 의원을 비롯해 강석호 김성태 김용태 김학용 박상은 신성범 이한성 황영철 등 9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오늘 아시다시피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에 관한 의총이 9시로 예정돼 있다”며 “이 사안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새누리당의 문제에 대한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차원에서 의원들이 무겁고 책무감을 가지고 마지막으로 허심탄회하게 의견 교환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절차적 논란과 관련해 김성태 의원은 ‘표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표결은 하수들이나 하는 정치고 우리 새누리당은 그렇게 안 한다”고 부정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날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총을 소집하기로 한 것에 대해 회동을 갖고 사퇴를 기정사실화 하는 의총의 안건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김무성 대표에게 전달했다. 결국 의총 안건명은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에 관한 논의의 건’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