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이 향후 2년에 걸쳐 국내ㆍ외 기지에서 병사 4만명을 감축하고 육군 소속 군속도 1만7000명도 줄일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에 미국 육군 규모는 2017년 회계연도 말까지 45만명 수준으로 조정된다.
신문은 조지아 주 포트베닝 기지의 여단과 알래스카 주 엘멘도르프-리처드슨 기지는 4000명 규모에서 1050명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같은 계획은 이번 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 육군의 이같은 계획은 예산절감을 위해 단행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이 입수한 문건에는 오는 10월부터 시퀘스트레이션(자동예산삭감)이 시행되면 육군은 이와 별도로 3만명을 감축해야 한다고 언급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이 펼쳐지는 이라크에 추가 파병이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추가 감축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문은 “미국 육군 수가 이처럼 조정되면 현재의 배치 수준 유지와 외국으로부터의 파병 요청에 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