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삼성동에 랜드마크 복합점포를 만는다. 이 복합점포는 단순한 은행 점포 기능을 넘어 문화 공간이 융합된 콘셉트로, 금융회사 점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 한다는 계획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삼성동 별관을 리모델링해 랜드마크 복합점포로 활용키로 했다. 조만간 설계 공모를 통해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삼성동 랜드마크 복합점포는 지하4층·지상 10층, 연면적 1만7001.90㎡ 규모다. 공사비 300억원에 점포이전 비용, 임차료 등을 고려할 때 총 500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하나은행은 청담동 소재 엘루이 호텔을 매입해 랜드마크 빌딩으로 활용하려 했다. 하지만 한국전력 부지를 현대자동차가 인수하면서 삼성동 개발 효과를 감안해 이 곳을 랜드마크 복합점포지로 최종 결정했다.
랜드마크 복합점포는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의 복합금융점포로서의 성격뿐 아니라, 연예 기획사 스튜디오와 연예인이 운영하는 카페 등 금융과 문화 공간이 융합되는 장소로 꾸밀 예정이다. 연예인이 운영하는 카페와 연예기획사 스튜디오 입점도 협의중에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 삼성동 별관은 단순한 금융회사의 기능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건축물로 리모델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해 부터 하나은행의 PB(프라이빗뱅킹) 점포에 하나대투증권의 IB인력이 함께 근무하는‘PIB복합금융점포’로 개편했다. 하나금융의 PIB복합금융점포는 현재 10개로 올해 7개를 추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