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호황의 후광을 상업 및 업무용지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상가나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는 상업·업무용지 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는 역대 최저인 1.5% 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한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각종 호재에 인구가 늘고 있는 요충지(신도사)의 수익형 용지 공급물량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으로 꼽혀 입찰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자 관련 용지 확보에 열을 올리는 기업들이 늘면서 지난해부터 상업·업무용지들은 대부분 예정가보다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공공택지지구 내 용지분양에 대한 관심열기도 뜨겁다.
실제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 1분기(1~3월) 입찰 방식으로 진행한 공공택지지구 내 상업·업무용지 낙찰가율은 지난해 동기대비 14%P 오른 140%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된 상업용지도 입찰 공고된 21개 필지 모두 평균 160%, 최고 203%의 높은 낙찰가율을 보이며 전필지 낙찰됐고, 낙찰총액도 4788억원에 달했다.
상가나 오피스 등의 수익형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의 인기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택지지구도 마찬가지다.
올 하반기에는 수익형부동산 시장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알짜 용지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도 영종하늘도시 내 운서역과 동측 해수변 인근에 있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상업·업무용지 등 총 29필지(4만5000㎡)를 공급 중이다. 점포겸용 단독택지 6필지, 상업·업무용지 18필지, 특화거리 조성용지 5필지 등이다.
전주 만성지구와 효천지구 등 전북지역에서도 주목할만한 수익형 용지들이 공급 대기 중이다. 전주 만성지구에서는 상업용지 82필지가 9월께 공급될 예정이다. 또 전주효천지구도 같은 시기 상업용지와 주유소용지 등을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형 용지공급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입찰한 상업·업무용지는 거의 대부분 예정가보다 높은 낙찰률을 보이는 등 투자 열기가 뜨겁고 그 동안 매각되지 않았던 용지들에 대한 매입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